시흥시, SNU 배곧 아트큐브 기획전시 ‘우리시대 장인전’ 개최


임선빈(북 메우기)·오평숙(옻칠)·김이랑(짚풀) 장인 초청 22일~11월 10일 열어

SNU 배곧 아트큐브 하반기 기획전시 ‘2024 우리시대 장인전(展)’ 포스터./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를 기반으로 시대의 속도가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는 임선빈(북 메우기), 오평숙(옻칠), 김이랑(짚풀) 명인 초청 ‘2024 우리시대 장인전’이 시흥에서 열린다.

시흥시는 이들 문화예술장인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한 주씩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는 SNU(서울대학교) 배곧아트큐브 하반기 기획전시 ‘우리시대 장인전’을 오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약 3주간 아트큐브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북 메우기 장인 임선빈(74세, 과림동) 씨는 66년간 북 만드는 일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대표 북 메우기 장인으로,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북 메우기)으로 인정됐다. 1988 서울 올림픽 기념 대북 제작과 청와대 춘추관 대북 제작 등에 참여했으며, 선천적인 소아마비로 인해 한쪽 다리가 불편함에도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옻칠장인 오평숙(73세, 신천동) 씨는 2001년 경기도 옻칠 분야 ‘경기으뜸이’ 선정, 경기도 향토지적 재산으로 지정됐다. 일본 국보 벽화 복원 작업에 참여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옻칠공예 장인이다. 두 번의 암 투병을 극복하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짚풀 공예 장인 김이랑(63세, 물왕동) 씨는 2018년 대한민국 숙련기술 전수자로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짚풀 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를 진행했다. 향토 민속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시흥시향토민족보존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또한 청년 예술가들이 장인들의 삶과 작품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장인 방의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장인의 보물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작품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 오프닝 공연은 22일 오후 1시 30분 청년예술가 ‘요’의 공연으로 시작되며, 상시 체험프로그램 작은북 만들기, 새끼줄 꼬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관람객 추첨 이벤트를 통해 장인들의 작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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