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경주=최대억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 경주시지역위원회는 10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와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국비 추가 확보 및 지역주요 현안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당정협의회는 민주당 한영태 경주시지역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자 지난 2021년 6월 이후 3년 만에 열린 가운데 민주당 운영위원과 주낙영 경주시장, 간부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당은 안강 폐기물 처리장과 월성원전 관리, 폐철도 활용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경주시의 입장 설명을 요구했고, 경주시는 내년도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2496억 원(12건)의 국비 확보 방안을 설명하고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 시장은 "김석기 의원의 동료 의원 191명의 서명을 받아 발의한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안 재정이 시급하며 예산 확보 및 특별법 제정에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영태 위원장은 "개최지 발표 전에는 개인적으로 반대했으나 경주시가 개최지로 확정된 이상 경주 발전을 위해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는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주시의 APEC 브리핑에 이어 민주당 운영위원들의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경주시가 불허한 안강읍 두류공단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업체가 경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해 인용된 사안 △동 단위의 분리수거 시설 미비와 황리단길 쓰레기 분리수거통 설치 △폐철도 활용 △재선충 확산에 미흡한 방제 △월성원전 안전관리 △폐역사 부지 행정복합타운 건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또 민주당은 이번 당정협의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례화도 주문했다.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친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측은 "경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하는 일에 여·야가 따로 일 수 없으니, 협력체계 구축에 앞서 공공 행사에 제 1야당 지역위원장에게 초대장 조차 보내지 않는 작금의 상황부터 개선해 상호존중 하에 당정협의의 정례화 건의를 했으며, 주낙영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실현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며 "관련해서 경주시의회 의장과도 가볍게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 주낙영 시장의 답변은 시간 관계상 세밀한 답변이 어려워 대략적인 이해를 할 정도로 간략하게 답변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며 "서로 존중해 상생의 길을 걸으며, 경주시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에 이바지해 시민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우리 지역위원회와 경주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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