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는 10일 옹진군과 함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 해소와 이동권 확보를 위해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백령’ 항로에는 1600톤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500톤급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하고 있으나, 두 선박 모두 차량 탑재가 불가능해 주민들은 수산물 운송 및 화물차량 탑재가 가능한 대형 카페리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옹진군은 하모니플라워호 선령 만료(2023년 5월)에 대비, 지난 2020년부터 9차례에 걸쳐 민간 선사를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7월 8일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나, 사업자의 일방적인 협약 포기 통보로 협약이 파기되면서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인천시와 옹진군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여객선의 직접 건조를 검토하기로 했다.
옹진군은 2030년 취항을 목표로 연내에 사전 자체 타당성 조사 준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과정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개정을 행정안전부에 적극 건의 등 국비 확보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