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고려와 조선 두 왕조의 건국 설화를 담은 전북 임실군 성수산 왕의 숲 산림휴양관이 정식 개장한다.
10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을 마친 성수산 산림휴양관이 시설보완 등 1년여 간의 준비 끝에 오는 11일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한다.
성수산 산림휴양관은 기존 개인 소유의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매입해 노후 시설물들을 철거 후 산림휴양관 본관 신축 및 별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이후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 달여간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점들을 보완하고 정식 운영체계를 갖춘 후 오는 11일 정식 개장한다.
산림휴양관 본관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세미나실과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 2개와 2층과 3층 각각 5실씩 총 12실로 구성돼 있다. 별관에는 최대 8~10명 수용 가능한 객실도 보유하고 있어 단체 이용객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은 국・도・군비로 총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숲속의 집 5동, 야영지원센터 1동, 야영사이트 10개소 등을 조성 완료했다.
성수산 숲속야영장은 국내에는 보기 드문 세모형 집과 매립형 야영 지원센터다. 건물 형태에 따라 이름 붙여진 세모의 집과 네모의 집은 각각 23평과 15평으로 최대 6인까지 수용 가능하다.
야영 시설은 캠핑러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데크 4면, 쇄석 6면으로 조성했으며, 야영지원센터에 샤워장과 개수대 등 야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춰 이용객들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숲속야영장 5동(장애인 이용 1동 포함)은 건축물대장 등재가 완료된 상태로 전문휴양업 등록, 보험 가입 등의 절차 및 운영팀의 시험가동이 완료되는 대로 이용객들에게 정식 개방될 예정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고려 태조 왕건 및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드려 왕이 됐다는 건국 설화를 지닌 성수산을 찾는 방문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성수산에서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만들어 놨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성수산의 좋은 기운을 얻어 원하고 바라시는 일들이 모두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휴양관 예약은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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