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일반산업단지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코리아 ‘용인캠퍼스(Y Campus)’가 문을 열었다.
용인시는 8일 램리서치코리아 용인캠퍼스에서 개관식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팀 아처(Tim Archer) 램리서치 회장,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해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1600㎡ 규모의 건물을 지어 판교에 있던 본사와 트레이닝센터를 용인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이번에 건물을 완공했다.
지난 2022년 같은 장소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 2000㎡ 규모의 연구센터(R&D)를 연 데 이어 본사와 트레이닝센터까지 둥지를 틀어 ‘용인캠퍼스’를 완성한 셈이다.
램리서치는 이곳에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 가속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램리서치는 개관식에서 성균관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램리서치는 70억 원 상당의 라이선스 및 훈련전문 인력을 성균관대 공대에 제공한다. 내년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학사 및 석·박사급 반도체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램리서치는 이번 협력 프로그램에 '세미버스TM 솔루션(SemiverseTM Solutions)'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디지털 트윈(실시간 가상화 모델)이 기반이다. 학생들은 가상의 팹에 접속해 칩 디자인 및 제조 공정 전반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개관식에서 "1년 몇 개 월 만에 훌륭한 시설이 들어서서 반도체 관련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반도체 회사들과 협력,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팀 아처 램리서치 회장은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고도화되고 있는 변화의 시기에 용인캠퍼스는 다음 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루어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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