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일반시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명시 과학고등학교 유치 설문조사’에서 95.69%가 과학고 유치에 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시민과 학부모 6618명이 참여했다. 이 중 학부모 찬성률은 97.2%로 자녀가 있는 시민이 과학고 설립 필요성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에서 시민사회 합의와 수용성 등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됐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조사틀을 이용, 광명시청 홈페이지와 온라인 홍보채널 및 광명교육지원청 이(e)알리미를 통해 이뤄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과학고등학교 유치에 대한 시민 염원을 이번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특히 광명은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미래 첨단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과학 인재 필요성에 더 깊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광명시는 교육열이 매우 높아 특목고가 필요하다는 시민 목소리가 높다. 반면에 사교육 조장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 "시민의 찬반 의견을 최대한 들어 최선의 대안을 찾고,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7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9월에는 과학 교육 다양성 확장을 위해 기초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0월 중 과학고 담론 형성을 위해 주민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은 오는 11월 8일까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아, 11월 말 예비 지정(1단계) 결과 발표 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2단계)를 거쳐 교육부 장관 동의 및 교육감 지정·고시(3단계)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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