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지역 내 33개 공공기관 중 인천시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가장 많이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인천 지역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현황’에 따르면, 전체 33개 공공기관 중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 등 16개 기관이 2023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36%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를 비롯한 17개 기관은 목표(36%)를 초과 달성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시의 경우 감축률이 55.7%를 기록해 전체 33개 기관 중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았다.
기초단체별로 10개 군구 중 연수구가 50.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다음으로 부평구 38.0%, 미추홀구 36.7% 순이었으며, 강화군은 30.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33개 기관 중 공항공사가 가장 낮은 기준배출량 24만 5143ton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중 5%(감축량 1만2283tonCO₂-eq)만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천 미추홀구 시설관리공단(21.8%), 서구 시설관리공단(21.9%), 중구 시설관리공단(22.0%), 해양경찰청(19.4%), 인천대학교(19.6%), 인천시교육청(24.1%)도 목표(36%) 달성에 크게 못미쳤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감축률이 △2021년 18.7% △2022년 32.1% △2023년 41.0%로 수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공항공사 등 16개 기관은 친환경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은 2030년까지 2007~2009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기준배출량) 대비 5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감축 목표는 2007~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매년 설정하며, 2023년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율은 36%다.
허종식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노력과 성과가 모범이 돼야 한다"며 "공항공사 등 온실가스 감축 미달성 공공기관은 감축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탄소중립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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