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 일요일 저녁 안양 빈소에 문상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일본과 미쓰비시의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받고 싶다는 평생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셔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같이 애도했다.
그러면서 "작년 3·1 기념사에서 할머니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며 "'일본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일본인 교사의 말에 속아 14세의 나이에 강제노역을 하셨고,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에서 왼쪽 검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까지 당하신 사연"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할머님 편히 쉬십시오', 두 아들과 따님 등 유가족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오전에는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갔다. 지난해 돌아가신 장모님 1주기에 해외출장 일정이 잡혀 있어, 오늘 아내와 미리 장모님 산소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전에는 그리움으로, 오후에는 안타까움으로 보낸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