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자연을 만끽'…1000여 명 경북에 모여 지역 축제 즐겨


'경북도 전국 맨발 걷기 한마당 축제' 성황리에 열려

경상북도가 개최한 경상북도 전국 맨발 걷기 한마당 축제가 6일 1000여 명이 넘게 참여해 성료했다.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첨병 역할을 자처, 선두로 걷고 있다./안동=김민규 기자

[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경북도가 개최한 '경상북도 전국 맨발 걷기 한마당 축제'가 6일 경북도청과 천년숲, 검무산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경북도가 맨발걷기 붐 조성과 문화 확산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은 이날 오전 10시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시작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김점두 경북체육회장 등 1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지역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개회식에 앞서 이날 박동창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이 맨발 걷기 효능에 관한 강의를 통해 행사 개요를 설명했다. 또 최초로 설립된 경상북도맨발걷기협회 출범식도 이날 함께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최근 맨발이 땅에 직접 닿으면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어싱(Earthing·접지) 효과'가 알려지면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상북도 전국 맨발 걷기 한마당 축제가 개최된 6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사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안동=김민규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11일 경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인 '경상북도 선수단 결단식'도 함께 열렸다. 김제덕, 허미미, 김지수 선수 등 경북을 대표하는 선수와 임원 200여 명은 이철우 도지사와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에게 단기를 수여받고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걷기대회 첫 시작은 새천년 숲으로부터 2코스 경북도청 주변과 원당지, 3코스 검무산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300여 명씩 팀을 나누어 안전하게 맨발 걷기를 이어갔다.

이날 선선한 날씨로 참가자들은 천년숲 맨발 길을 걸으며 주먹밥을 나눠먹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 가족과 참여한 이들까지 대거 참석, 다양한 연령대가 맨발로 행사를 즐겼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맨발걷기의 효능이 인정된만큼 과감한 인프라 확충과 문화 확산을 추진하겠다"면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경북도 선수단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경북의 위상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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