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K-軍문화의 중심, 힘찬 국방수도 계룡!’을 주제로 한 제14회 ‘2024계룡軍문화축제’가 110여만 명이 찾아오는 흥행 속에서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상군페스티벌과의 공동 개막식에는 이응우 계룡시장, 육·해·공군참모총장, 김범규 계룡시의회의장, 시의원, 국회의원, 도의원, 주한 미2사단 부사단장, 튀르키예 국방차관 및 주한 튀르키예 대사, 군 장성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올해 군 문화축제는 과거 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KADEX(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유치 동시 개최, 홍보대사로 김승수 배우 위촉, 대형 용도령 및인생네컷 포토존 운영, 해병대 체력단련 체험, 짚라인, 달 탐사 VR 체험 신설, ‘계룡 시민의 날’ 행사 추진 등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주요 행사내용은 공식, 전시, 공연, 체험, 병영체험관, 부대행사 등 총 6개 분야 28개 프로그램을 계룡대 활주로, 병영체험장, 병영체험관, 금암행사장에서 진행했다.
‘항공우주특별관’은 우주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을 탐사해 볼 수 있었고, ‘국방체험관’은 해군과 공군, 해병을 홍보하고 전동건 및 나의 체력 한계에 도전해 보는 특별한 추억의 백미를 선사했다.
육·해·공군 군악의장대, 튀르키예·말레이시아 등 해외군악대, 주한 미8군 군악대의 멋진 공연을 비롯해 로드 퍼레이드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소에 갈 수 없는 계룡대 영내를 축제 시 개방해 용도령 열차를 타고 들어가 견학할 수 있었고, 1박 2일 우리가족 軍문화캠프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특별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병영체험관의 ‘키자니아 GO', 가상 모의전투 및 VR체험, 어린이 테마파크장을 개장, 어린이와 부모들의 선풍적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다.
관내 음식점이 입점한 향토음식관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 친절한 손님 맞이와 함께 음식 맛과 청결한 위생관리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해 관람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통편의 제공에 심혈을 기울였다.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 및 후송체계를 확립해 만일의 사태에 완벽히 대비했다.
재단은 콜센터를 운영해 軍문화축제는 물론, 지상군페스티벌과 KADEX에 대한 프로그램,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등의 제반사항에 대해 소상하고 친절히 안내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관내 기관·사회단체들도 홍보 부스를 설치, 계룡시 홍보에 앞장섰고, 각종 시민예술단체가 출연 공연에 참가해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금암동 ‘상상페스티벌’ 은 축제 속의 작은 축제로 소상공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 KADEX와 '엇박자'및 '주객전도' 등 혹평도
이번 ‘계룡 군 문화축제’는 ‘KADEX와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국민 안보의식 고취는 물론, 국방수도 계룡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크나큰 성과를 거뒀지만 축제와 동시 개최로 인해 관람객들에게 '주객전도'아니냐는 혹평을 받았다.
일례로 KADEX 주최 측인 육군협회는 계룡 군 문화축제 및 지상군페스티벌 개막식 시간인 2일 오후 6시 30분에 만찬일정을 잡아 빈축을 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계룡시와 육군협회 간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라는 평가를 내놨고 한편에서는 '안하무인'이라는 혹평까지 쏟아냈다.
이 와중에 지난 4일 돌연 언론에다 보도자료를 급하게 배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지역 주재 기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번 KADEX는 충청남도와 계룡시가 약 20억 원을 투입해 전기 시설 증설, 환경정비, 장소 제공, 편의시설 조성 등의 지원이 있었는데 이를 무색하게 만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KADEX 입장료로 일반인에게 1만~2만 원을 받은 것도 지역 환원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행사 관람객은 "평소에 방위산업에 관심이 많아서 가보려 했는데 입장료를 받는다고 해서 관람을 포기했다"며 "옆에 군문화축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반면 전시회는 돈을 받는 데다가 축제장 한편은 통째로 사용하니 위화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응우 계룡시장은 "지상군페스티벌, KADEX와 함께했던 특별했던 군문화축제는 관람객 불편 최소화와 안전 축제에 최우선을 두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에 힘입은 성공적인 축제였다"면서 "성공 축제에 대한 확신을 가진 만큼 ‘2025계룡軍문화축제’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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