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함평=이병석 기자] 전남 함평군이 부실한 행정으로 갖은 의혹을 양산했던 중점 사업과 관련해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
5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특별감사반(특감반)을 편성, ‘군청~농어촌공사 간 도로 확장 공사의 위법 사항 및 지도·감독의 적정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는 그간 해당 사업 추진에 따른 여러 의혹과 그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군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착수했다.
관계 부서인 지역개발과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인 특감반은 규정 위반을 비롯해 절차적 문제들을 적발했으며, 부적정하게 지급된 보상비 2000여만 원에 대해 회수토록 시정 조치하고 법을 어긴 공무원은 징계 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주차장 사업 추진 소홀 △토지보상비 부적정 △도시계획선 변경 결정 결재선 위반 등 3건의 위법사항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함평군 관계자는 "잘못된 행정으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전가된다"며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보상비 전액 환수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규정을 위반한 직원들은 ‘제 식구 감싸기’와 같은 비난을 받지 않도록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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