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국회서 '굿뜨래페이' 성공 사례 발표


지역공동체 연대로 전자식 지역화폐 공감·지지 이끌어내
'지역 경제 마중물'....타지역과 차별화된 순환 부가가치 창출

박정현 부여군수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선8기 목민관클럽 제8차 정기포럼에서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된 ‘굿뜨래페이’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선8기 목민관클럽 제8차 정기포럼에서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된 ‘굿뜨래페이’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2일 부여군에 따르면 목민관클럽은 ‘지속가능한 로컬, 민주주의 경제모델 구축’을 주제로 20여 명의 해외 연사,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하는 국제 포럼을 가졌다.

박 군수는 굿뜨래페이의 추진 계기에 대해 "5개 시·군(공주, 논산, 서천, 보령, 청양)으로 둘러싸인 부여군은 타지역으로 소비 유출되는 구조적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며 "지역의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화폐 개발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군수는 "지역화폐 성공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적극적인 정책 발행'"이라고 덧붙였다.

부여군은 다른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농민수당, 여성바우처사업, 재난지원금 등을 전자식 지역화폐로 발행했으며 시행일 2019년부터 현재까지의 정책 발행액은 1143억 원에 이른다.

굿뜨래페이는 민·관 거버넌스 우수 사례로도 손꼽히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오른쪽서 4번째)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선8기 목민관클럽 제8차 정기포럼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여군

시행 초기 과정에서부터 지역주민, 전문가, 군의원,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한 굿뜨래페이 운영협의회를 구성해 실사용자인 지역주민의 의견을 상시 반영할 수 있도록 했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집중 홍보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사용을 유도했다.

또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부여군은 독자적으로 공동체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해 카드 수수료를 없애고, 소상공인과의 협조를 통해 가맹점간 재사용으로 순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처럼 부여군은 지역공동체의 연대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생소한 전자식 지역화폐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굿뜨래페이는 연 10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 88개를 유치한 효과"라며 "이 같은 발 빠른 정책은 지역주민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인구 소멸 지역에겐 지속가능한 미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굿뜨래페이로 2022년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기준 △충청남도 내 인구당 발행량 1위 △총 유통액 5023억 원 돌파 △골목상권 매출 25% 상승 등 끊임없이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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