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2일 도청에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전북교육청(이하 ‘교육청’), 전북도 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전북도민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4개 기관의 대표인 김관영 도지사, 이복현 금감원장, 서거석 교육감, 정헌율 시장군수협의회장이 참석했으며 전북도 내 금융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는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학생, 청년, 고령층 등 도민 대상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청과 시군도 적극 참여해 도민 금융역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4개 기관은 △청소년 실용금융교육 강화 △전북 청년 맞춤형 재무상담 프로그램 운영 △도민 금융아카데미 운영 △초중고 교사 금융교육 역량강화 △금융사기피해 예방교육 강화 등의 사업을 함께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북자치도는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6~8차에 걸친 체험형 금융교육 과정을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또, 청년층을 위해서는 도 청년 정책 사업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중장년‧노년층을 위해서는 시군을 순회하며 금융특강과 금융사기 피해 예방교육을 새롭게 구성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와 금융감독원은 청년층 영끌족 피해, 빚투 증가 등 사회적 이슈에 있어 청년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며, 향후 양 기관은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복현 원장은 "합리적이고 책임있는 금융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러한 금융교육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학생과 청년층에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전북도와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전북와 금감원의 금융교육 협력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해서는 양질의 금융교육이 필수"라며, "초중고 교사의 금융교육 역량강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협의회장은 "14개 시군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금융교육을 선도하는 전북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미래세대인 청소년‧청년들의 건강한 금융습관 형성과 금융취약계층의 피해예방 등 도민 금융교육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준 금융감독원-도교육청-시장군수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도민은 일상 속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체감하여 금융역량을 제고하고, 나아가 전북도가 글로벌 자산운용중심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힘찬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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