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전소연 교수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정신건강의학과 전소연 교수. /충남대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충남대병원 노인정신건강클리닉의 전소연 교수(정신건강의학과)팀은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가 간병을 하며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신경 염증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들이 느끼는 우울감이 신경염증 증가에 미치는 영향: 종단 연구(Caregiving-Related Depression Increases Neuroinflammation in Spousal Caregivers to Individuals with Cognitive Impairment: A Longitudinal Study)'라는 제목의 논문을 'The Journal of Gerontology, Series A (IF 5.0)'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약 2년간 인지기능 저하 환자와 그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와 정신행동 증상을 측정하는 한편 배우자의 주관적 스트레스와 혈액 속 뇌 신경퇴행성 변화(NfL) 및 신경염증(GFAP) 바이오마커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가 느끼는 주관적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GFAP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환자들의 인지기능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 변화 정도는 배우자의 NfL 및 GFAP의 변화와 유의미한 연관이 없었음을 밝혔다.

전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들, 즉 가족 구성원으로서 간병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신경염증과 연관이 있음을 처음으로 명확히 증명한 것이다"면서 "인지기능 저하 환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및 가족 전체를 돌보는 철학을 바탕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간병으로 인한 배우자들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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