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소방력 확충 및 실전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용인 서부소방서와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에 나선다. 또 소방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화성 비봉·안성 양성·고양 관산 등 3곳에 119안전센터를 신축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지난달 23일 제378회 경기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용인서부소방서와 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비 569억 8400만 원을 투입해 2029년 12월까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116일원(731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00㎡ 규모의 용인서부소방서 신청사를 건립한다.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출동 전국 1위의 용인시(인구 107만 명)를 관할하는 용인지역의 소방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울산광역시(110만 명)과 광주광역시(146만 명)이 각각 6곳, 5곳의 소방서를 운영중인 것에 비해 용인시는 정식 청사를 갖춘 소방서가 1곳(용인소방서)밖에 없어 조속한 청사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용인특례시의 소방 수요를 분담할 용인서부소방서(3과 1단 1담당관, 6센터, 1구조대)는 지난 6월 19일 기흥구 신갈동 청사에서 개서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용인서부소방서는 기흥구와 수지구(인구 83만 명)를 관할한다.
경기도 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2029년 6월까지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196의 2일원(21만2541㎡)에 들어선다. 지상 3층 특화교육훈련관, 지상 5층 기초교육훈련관 등 교육훈련시설 4개동을 갖출 예정이다.
사업비는 408억 3500만 원(토지 매입비 3억 3800만 원, 공사비 345억 6800만 원 등)이 투입된다. 이곳은 북부지역 소방공무원들의 현장 중심 전문 실전 교육 등을 통해 소방 대응 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소방 골든 타임(소방차가 신고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 확보 등을 위해 화성 비봉, 안성 양성, 고양 관산 등 3곳에 119안전센터 신축을 추진한다. 도는 화성소방서 비봉119안전센터에 78억 6600만 원, 안성소방서 양성 119안전센터에 77억 4300만 원, 고양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에 69억 8100만 원을 각각 투입해 2027년 12월까지 개청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2025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원안 통과됐다"며 "이에 각 부서에서는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시설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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