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진보당 이석하 돌풍 일으키며 '3강 구도' 형성


민주 32.5%, 혁신 30.9%, 진보 30.1% 3강 초접전…세 후보 간 최대 격차 2.4%p 오차범위 내

1일 발표된 리얼미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양강 구도로 치러지던 영광 군수 재선거가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3당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10·16 영광군수 재선거를 목전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틈새를 비집고 제3지대에 있던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1일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며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도는 장세일 후보 32.5%, 장현 후보 30.9%, 이석하 후보 30.1%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9월 29~30일 이틀간 영광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에 응답률은 19.4%였다.

피조사자는 무선 가상번호 100%,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하면 세 후보 간 격차는 최대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어, 양강 구도로 앞서가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양당이 난투극을 벌이며 상대의 약점을 잡고 상처를 입히고 있는 와중에 조용히 밑바닥 민심을 훑은 진보당의 전략이 효과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영광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군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30%가 넘는 이석하 지지로 모이고 있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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