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위원장 선거, 엇갈린 전략 속 마지막 표심 향한 '총력전'


전북 청년위원장 선거 D-1
전혜성, 민주당 내 역할 강조 vs 박경태, 기득권 탈피와 청년 자립 호소

(사진 왼쪽부터) 전혜성 후보(기호 1번), 박경태 후보(기호 2번). /이경선 기자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위원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전혜성 후보(기호 1번)와 박경태 후보(기호 2번)가 막판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혜성 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민주당 내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 박경태 후보는 기득권 정치를 탈피하고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위원장을 선출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엇갈린 선거 전략을 보이고 있다.

전 후보는 1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전북 청년이 민주당의 주인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만을 생각하며 7년 동안 헌신해온 노력을 알아준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도내 의원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전 후보는 이어 "선거 기간 동안 전북 곳곳에서 청년들의 고민과 생각을 듣고 깊이 공감하게 됐다"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전북도당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원택 전북도당 위원장의 지역구에서 배출된 후보인 만큼, 반드시 당선돼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전 후보는 특히 "청년위원장 선거가 끝난 후 전북 청년들과 함께 민주당의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태 후보는 이번 선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지를 구해도 (두 후보 사이에) 난처한 입장을 취하는 청년들이 있고, (선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표출했다.

그러나 그는 "선거는 끝까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이기 때문에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특히 "청년위원장 선거 당락은 청년들의 손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청년위원장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윗선의 도움을 받으면 빚을 갚아야 할 상황이 생겨 청년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청년들의 진정한 지지를 받아 청년의 힘으로 정치인을 선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정치권 내에서도 기득권에 의지하지 않는 청년들의 표심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가 각기 다른 전략과 비전을 내세우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전북 청년 정치의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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