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제70회 백제문화제에 역대급 인파 몰려"


24만 4000여 명 방문

제70회 백제문화제가 개막 첫날 개막식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흥행대박을 예고하고 있다./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백제문화단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24만여 명이 몰리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행사 첫날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이 몰리며 붐비기 시작했고 개막 첫날에만 약 18만 명이 넘는 인파가 방문했다.

구드래와 정림사지 행사장을 포함하면 모두 24만 4000여 명이 백제문화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백제문화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YES 키즈존’은 초대형 에어바운스, 볼풀장, 미로 찾기, 특별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개막 첫날에만 1만 3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박수현 국회의원,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행사로 사비 백제 시대를 시작하는 첫걸음인 천도 행렬을 통해 사비 백제의 영광을 기원하는 대규모 사비 천도 행렬을 연출하여 장관을 만들었다. 또한, 사비 정도를 알리는 고유제를 봉행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에게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진수를 선사했다.

백제사비천도페스타 장면. /부여군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태흠 충남지사가 함께한 타고(打鼓) 퍼포먼스와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백제 혼불 깨움’ 공연에 이어, 사비 백제를 배경으로 의자왕과 계산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공연 ‘백제의 혼’이 뮤지컬 형식과 특수 무대 설비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엔플라잉, 이석훈, 오마이걸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가을밤 하늘을 수놓으며 9일간의 백제문화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백제는 아직 진행형이고 부여는 지금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백제문화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원한 가을밤 백제 나라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10월 6일까지 부여군 일원(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정림사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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