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조 3200억 원 규모 사업의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속도를 낸다.
30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의 계약서 협상을 마무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초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조합은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계약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비용 증가와 입주 연기라는 리스크 해지, 한 차례 시공사 해지, 조합 집행부 해임 등 사업 장기화로 쌓인 조합원들의 피로도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역 내 위치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이전 행정절차도 정리가 돼가고 있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은 2022년에 사업 시행 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당시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이 결렬되면서 계약을 해제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치며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한 포스코이앤씨로 교체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많은 이익과 부산 최고의 입지라는 자부심을 실현시키기 위해 계약 협상에 시일이 걸렸다"며 "이제는 사업 성공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나아갈 예정이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원들이 불필요한 불협화음에 동조되지 않도록 좀 더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가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은 부전역 KTX 복합 환승센터 건립 예정 등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입지다. 또 생활편의시설 및 초등학교, 중학교가 인접해 있고, 교통환경도 매우 우수해 향후 재개발 완료 시 지역의 랜드마크가 기대되는 곳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운대 더샵 엘시티에 이은 부산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회사의 메가 프로젝트로써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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