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전 빵축제' 14만 인파 운집…흥행 대성공


전국 유명 81개 빵집 참가…빵의 성지로
'빵지옥' '주차난' 등 불만 사항은 숙제로

지난 28일 열린 2024 대전 빵축제 개막식 모습. / 대전관광공사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관광공사가 28일과 29일 대전시 소제동 카페거리 일원에서 주최한 '2024 대전 빵축제'에 14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전 빵축제’는 지난해 서대전공원에서 올해 소제동 카페거리로 옮겨 성심당을 비롯해 대전지역 71개 빵집과 세종·공주·예산·강릉 등 전국에서 유명한 빵집 10개가 참가해 다시 한번 '빵의 성지' 대전의 위상을 자랑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개막식은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박희조 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m 대형 바게트 커팅 퍼포먼스, 대전 및 전국 유명 빵집 컬렉션 등 행사와 함께 감성뮤직 콘서트 레베로프, 펀치, 임한별 등이 출연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또한 아트 나잇 인(Art Night in) 대전 이푸름밴드, 독특크루, 팝페라그룹, 지역아티스트 버스킹 베이커 등 공연과 부대행사로 지역상권 연계 아트플리마켓, 빵잼 만들기 체험, 꿀잼도시 대전 빵집 퀴즈쇼, 빵든벨을 울려라! 빵클라이밍, 빵 크레인 이벤트, 꿈돌이&꿈씨패밀리 포토존, 빵빵네컷 사진관 등이 펼쳐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대전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은 물론 몽심, 콜드버터베이크샵, 구움베이커리, 로심, 소솜, 하레하레 등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이번 ‘대전 빵축제’는 대전이 전국 빵의 순례 도시로 더욱 도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4 대전 빵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모습. / 대전관광공사

다만 일부 방문객들의 불만 사항은 향후 열릴 빵축제에 대한 숙제로 남게 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과 후기가 잇따라 게시됐는데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줄 뿐만 아니라 각 부스에 수백 미터씩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빵지옥에서 벌받는 느낌"이라며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는 후기를 올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다른 누리꾼은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렵고 안내하는 사람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후기도 남겨 향후 열릴 빵축제 방문객의 편의성 제공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됐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대전 빵축제’를 통해 대전이 전국 빵의 도시임을 입증하고 안전사고 없이 마칠 수 있어 다행스럽고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 행사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개선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관광공사는 방문객의 교통편의 및 주차, 대기 동선 등 운영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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