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양주시가 본격적인 드론 배달 시대를 연다.
양주시는 27일 드론 배송 오픈 시연 행사를 진행하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크라운해태제과, 마트킹, 비씨디이엔씨, 포드림, 이노스카이, 카본메이크 등 주요 드론 배송 협력업체 관계자가 참석, 사업 추진 경과보고, 현장 견학, 드론 배송 시연 등을 진행했다.
이번 드론 배송은 양주시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실시하는 사업으로 △옥정호수공원 △장흥관광지 △장흥자연휴양림 등 지정된 장소로 배송할 예정이다.
주문 물품은 배달 장소에 따라 구성을 달리해 닭강정, 과자 세트, 치킨, 빵 등이며 국토부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배송료는 건당 30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양주시는 올해 확보한 국비 3억 9000만 원을 사용, 관제시스템과 드론 안전관리 체계, 배달 거점 등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내년에는 물류, 방범 등 드론이 적용되는 분야를 확대해 양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안전한 드론 배송 상황실 운영을 약속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에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등 항공 분야에 대한 역량을 확대하고 스마트 교통서비스의 선두주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는 지난해 인구 증가율이 전국 1위에 달할 정도로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으나 이를 뒷받침할 산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관계기업과 협력하여 양주시의 대표 산업으로 드론을 육성해 자족도시 양주 건설의 한 축으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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