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 경기자]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이 중용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서준석 인천시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보수층 및 정무직 라인은 서준석 수석의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연수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가가호호당) 민경욱 공동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스북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 동상 제막 반대 입장을 밝힌 서준석 시민사회수석을 인천시는 즉각 인사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서 수석이 인천시의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승만 동상 건립은 우상화로 김일성 동상과 뭐가 다르냐고 따졌다"면서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주적인 김일성과 동일시하는 자라면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 국가의 녹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승만은 김일성 만큼 훌륭하지 못해서 동상을 세우면 안 된다는 말인가? 아니면 동상을 세우면 이승만도 김일성 같이 나쁜 사람이 된다는 말인가"라며 "도대체 이승만 동상을 제자리에 돌려 놓자는데 김일성 얘기가 왜 나오나? 민주당의 때를 벗지 못한 자가 인천시의 고위 공무원직에 앉아 인하대학교의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을 방해하는 작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광주로 가 그 곳에 세워진 무수한 김대중 대통령 동상과 기념관을 보고 똑같은 말을 해보라"면서 "서준석 수석의 망언에 대해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의 정무직 한 공무원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인천시의회 관계자들에게 언성을 높인 것은 반성해야 한다. 유정복 시장이 중용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고위직 공무원 자격으로 하는 언행은 곧 유정복 시장의 의중이라 판단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준석 수석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면서 "유정복 시장님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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