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지난 추석에 시행한 특별 관·경 합동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구 가정방문이 가정폭력 예방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 예방 조치로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2023년 107건에서 올해 73건으로 전년 대비 약 32% 감소했다.
시는 명절 기간 고부 갈등, 재산 문제, 가사 노동 스트레스 등 사소한 다툼이 큰 싸움으로 심화해 가정폭력이 급증하는 것에 착안해 시와 경찰이 협력하는 특별 관·경 합동 가정방문을 추진했다.
시는 가정폭력 신고 이력이 많은 고위험 50가구에 경찰·상담사·사회복지사가 함께 방문, 안전을 확인하고 상담을 통해 범죄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시는 위험 상황 발생 시 피해자가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 키트’(여행 가방·구급함·생필품·간편식품 등)를 배부했다.
시는 지난 2022년 1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바로희망팀’을 설치해 예방 활동과 맞춤형 지원으로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확대해가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관·경 합동 조치로 명절 기간 가정폭력이 큰 폭으로 줄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가정폭력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