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북 출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전북도 내 스포츠 명소들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남원 출신의 양지인(한국체대)과 임실군청 소속의 김예지는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전북의 대표적인 스포츠 시설인 전북종합사격장과 국제양궁장, 태권도원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군 청웅면에 있는 종합사격장은 최신식 설비를 갖춘 국제 규격의 사격장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훈련한 장소다.
지난 7월 1500명이던 방문객 수가 8월에는 3000명으로 2배 증가하는 등 사격 체험 관광지로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인들에게 클레이 사격, 10m 사격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격 체험 후 붕어섬 생태공원과 오수의견 공원 등 인근 자연 명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임실군 오수면에 위치한 전북도 국제양궁장은 양궁 명문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한국 양궁 최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성현 선수가 전북도청 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우수한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양궁 체험도 예약제로 운영돼 일반인들도 이색 스포츠를 체험하며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주군에 위치한 태권도원은 태권도 전문 복합공간으로, 전 세계 태권도 팬들이 체험과 숙박을 통해 한국의 태권도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태권도원을 방문한 후에는 무주 구천동 계곡과 반디랜드 등 무주의 자연 명소를 탐방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북의 대표 관광 상품인 '전북투어패스'도 스포츠 관광에 한몫하고 있다.
투어패스를 구매한 관광객은 무주의 태권도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임실 종합사격장에서는 10m 공기권총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전북도는 향후 국제양궁장과 연계한 신규 관광 상품 개발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SNS 홍보 콘텐츠 제작, 팸투어, 관광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스포츠 명소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도 스포츠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주요 스포츠 종목을 해외에 적극 홍보해 관광객을 유치할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전북도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스포츠 관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스포츠 관광은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관광 자원"이라며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도내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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