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 홍성군은 도시 경관 개선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대대적인 덩굴류 제거 작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작업의 주요 대상은 칡, 가시박, 환삼덩굴 등 생태계를 위협하는 덩굴류다. 특히 칡은 하루에 30㎝ 이상 성장할 정도로 생장력이 강하고, 한번 칡덩굴에 감긴 나무는 사람의 도움 없이는 회복 불가능하게 할 만큼 다른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여 제거가 필수적이다.
군은 지난달부터 주요 도로변과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110㏊ 규모의 덩굴류 집중 제거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덩굴제거 작업은 덩굴을 걷어내고 뿌리를 찾아 줄기를 자른 후, 친환경 비닐랩으로 주두부를 밀봉해 자연적으로 뿌리를 고사시키는 친환경적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화학 약품 사용을 배제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주요도로변 및 생활권주변 110㏊를 우선 실시하고, 오는 11월까지 산림 연접 지역과 산림 400㏊에 대해 추가 덩굴 제거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510㏊ 규모의 광범위한 지역에 덩굴류 제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종일 산림녹지과장은 "기후 변화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덩굴류를 사전에 집중 제거해 쾌적한 도시 경관을 조성하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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