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기관, '전기차 화재' 방지 나섰다.


남구, 청사 1층 전기충전소에 전용소화기 비치

광주시 남구는 지난 8월 10일 남구청 1층 물품공유센터 앞 전기차 충전소에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전용 소화기를 비축했다./김남호 기자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광주지역 공공기관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전용 소화기(엔클리어) 비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5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8월 10일 지역 최초로 남구청 지상 1층 물품공유센터 앞 전기충전소에 전기차 소방안전 설비를 구축했다.

또 산하기관인 시장애인체육회도 지난달 초 서구 염주체육관 파크골프장 내 전동휠체어 충전소에 리튬이온베터리 소화기(4L)를 설치했다.

남구는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공공시설 화재 공포감 확산을 막고 선제 대응을 위해 전기화재용 소화기를 청사 내 전기차 충전 구역에 비치했다.

남구가 비치한 전기화재용 소화기는 국내 최초 한국소방산업기술원(소방청 산하 소화기 인증기관)의 적응성 형식 승인을 받은 전기화재용 소화기(C급 승인, 비전도성 액체)이다.

또 감전 위험이 없고, 인체에 무독해 밀폐된 지하나 실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물보다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여 배터리 화재에 적합하다.

소방청은 전기차 화재가 일반 화재(A급 승인)와 전기화재(C급 승인)가 복합된 화재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전기차 화재 예방 메뉴얼’을 보면 전기화재용 소화기로 홍보되는 금속 화재용 소화기(D급 승인)는 배터리 화재 적응성 공식 시험 결과 부재로 부적절하여 전기화재용 소화기(C급 승인)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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