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옛 경찰대 부지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이한준 LH 사장과 기흥구 언남동에 있는 부지를 직접 살펴보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이하 언남지구)’ 사업에 대해 이 같이 합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에서 "오랜 시간 방치됐던 사업에 대해 시와 LH가 이견을 해소하고 접점을 찾았으니 이제는 서로 힘을 모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도 "언남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실무자 간 소통을 통해 용인시가 제안하는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언남지구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12월 지구지정을 받은 언남지구는 옛 경찰대 부지 등을 포함, 90만 4921㎡ 규모다.
광역교통 대책과 공급 세대수 등의 문제로 8년여 동안 표류하다 이 시장이 취임한 뒤 정상화했다.
이 시장은 "언남지구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LH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 LH로부터 세대수 감축과 교통 환경개선 비용 부담 등의 약속을 받아내 지난 5월 지구계획 승인을 했다.
현재 계획된 언남지구의 세대수는 5447세대이나 5400세대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고, 동백나들목(IC) 신설 사업비의 29.5%는 LH가 부담하기로 했다.
언남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행하는 도로망 확충 비용은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준하는 1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시의 관측이다.
시와 LH는 사전 절차를 서둘러 내년 2월 착공,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