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경기도 최초의 '전문역학조사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은준석(46) 역학조사관으로, 고양시는 지난 21일 은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 전문과정을 수료해 전문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됐다고 24일 밝혔다.
은 역학조사관은 한의사 출신의 감염병 대응 전문가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습역학조사관에 채용됐으며 2년 뒤인 지난 2022년 일반과정을 수료하고 일반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됐다.
이후로도 은 역학조사관은 꾸준히 역학조사관으로서 경험을 쌓아오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전문과정을 수료, 전문역학조사관의 영예를 안게 됐다.
역학조사관 제도는 지난 2022년부터 시·군·구의 일반과정과 시·도 및 질병관리청의 전문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데 시·군·구 역학조사관이 전문과정을 수료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의 직무 경험을 비롯, 각종 보고서 및 논문 작성 등도 요구받아 전문역학조사관 배출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고양시는 은 역학조사관의 전문역학조사관 임명이 고양시 방역 시스템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역학조사 계획 수립 및 수행, 감염병 유행 분석, 정책 제안, 교육 및 연구 등 고양시 공중보건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은준석 조사관은 "고양시에서 경기도 내 최초의 전문역학조사관으로 임명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지역 사회의 감염병 대응 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은준석 역학조사관의 전문과정 수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며 "감염병 발생 시 지역사회와 시민의 안전을 신속하게 보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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