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사회적 고립가구에 반찬 구입, 외식 등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쿠폰을 지급하는 ‘나와, 위드미(with me)’ 사업을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고립가구가 쿠폰을 사용하면서 이웃 관계망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지지를 얻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장년 1인가구, 독거노인 등 고독사 위험군 가구에 쿠폰을 제공해 동네에서 반찬 구입이나 외식 등 외출을 유도함으로써 고립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구원 수에 따라 회당 2~5만 원 상당의 쿠폰을 연말까지 3회 제공한다.
쿠폰 사용처는 지역 내 복지자원 발굴·지원 활동에 참여해 온 후원업체다. 고립가구를 지원하는 동시에 영세업체에서 쿠폰을 사용하며 지역상권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고립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생활지원과 함께 관계 형성을 통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고립된 이웃이 없도록 지역공동체 인적안전망 구축을 통해 더 촘촘한 발굴, 더 든든한 지원, 더 안전한 관리로 고독사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 3월 고독사 예방대책 보고대회에서 제안된 ‘중장년 1인가구 대상 유산균 음료 배달 사업’을 통해 고립 가구 발굴과 안부 확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중장년 1인가구 실태조사 △복지등기우편서비스 △고독사예방 안부확인 스마트돌봄 △광명형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고독사 유품정리 및 특수청소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해 2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 19일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에서 ‘나와, 위드미(with me)’ 후원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사업을 후원하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고독사 위험군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함께했다.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대상자 발굴과 대상자 가정방문을 통한 사업 안내 등의 활동을 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김군채 광명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고립된 이웃들을 세심히 살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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