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전남 담양군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 공공시설사업소인 한국대나무박물관(이하 대나무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마친 뒤 지난 1일부터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맞춤형 체험 공간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4만 명 안팎의 관람객이 찾은 대나무박물관이 새단장한 것은 지난 1998년 개관 이후 26년 만이다. 대나무박물관은 미디어관·공예품·대나무박람회·대나무사업관·국제관 등 전시 위주의 박물관을 리모델링해 군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군민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슬로건 아래 휴식과 만남,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는 창의적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대무나박물관 안에는 3개의 학습 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들 학습 공간은 각 기관·단체 교육장소 또는 5인 이상 학습동아리 공부방·연습장 등으로 활용된다. 사용료는 주·야간 무료이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용 문의 또는 신청은 대나무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또 이용자 중심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전환되면서 비누·부채·모자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재 12개 읍·면에선 대나무 공예체험 프로그램 등 참가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특히 명상 요가 문화 강좌 프로그램도 개설한 뒤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정선미 담양군 공공시설사업소장은 "최근 몇 년 새 대나무박물관 관람객 수는 감소하고 유지비는 늘어나면서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리모델링한 시설을 잘 활용해 대나무박물관에 대한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공시설 형태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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