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완도=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은 고금면 청용리와 약산면 해동리 2개 지구 20㏊의 산림에 16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섬 숲 경관 복원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섬 숲 경관 복원 사업'은 온난·습윤한 서남해안 지역에 적합한 난대 상록활엽수림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의 식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완도군은 사업 대상지에 향토 수종인 구실잣밤나무·동백나무·황칠나무·완도호랑가시나무 등 10여 종의 난대 상록활엽수 5만여 본을 식재했다. 사업을 통해 산림 생태계의 종 다양성 증가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산림의 식생 변화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 건강한 산림을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숲 경관 복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지난 4월 산림청 주관 ‘2025년 대규모 산림 복원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타당성 평가와 사전 설계 심의를 통해 ‘2024년도 섬 숲 경관복원 사업’과 연계해 25㏊ 규모의 난대 상록활엽수림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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