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내달 1일부터 농어촌버스 100~120원 인상


2020년 이후 4년 만에 6.7%↑...광주시내버스 광역 환승할인은 현행과 동일

드론으로 촬영한 담양읍 전경./담양군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전남 담양군 농어촌버스 일반인 기본요금이 내달 1일부터 100~120원 인상된다. 지난 2020년 9월 1일 인상된 이후 4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전남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소비자 물가 인상 최소화 범위인 13.3% 인상률의 절반 수준으로 농어촌버스 일반인 기본요금 인상률을 결정했다.

애초 전남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도내 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을 의결한 뒤 8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담양군이 군민의 경제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행 시기가 두 달 연기됐다.

관내 일반인 기준 요금은 △일반인 1500원→1600원 △중·고등학생 1200원→1280원 △초등학생 750원→800원으로 각각 6.7% 오른다. 다만 군 정책사업인 광주시내버스 '광역 환승할인'은 현행 요금과 동일하다.

담양군 이외 지역으로 향하는 농어촌버스(순창 등)는 1800원에서 1920원으로 10km 이내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또 10km 초과 땐(군계 외) 현행 131.82원/km에서 138.62원/km으로, 고속도로 구간(13.5km)은 74.31원/km에서 78.03원/km로 6.95%가 인상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요금 인상으로 군민에게 부담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농어촌버스 요금 조정이 운수업체 경영난 해소와 처우 개선으로 이어져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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