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죽어 아이템 없애" 게임 하다 지인 때려 숨지게 한 20대 검거


광주북부경찰서, 목격자 등 상대로 사건 경위 조사 중

광주북부경찰서는 23일 온라인 게임을 함께 하던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광주북부경찰서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온라인 게임을 하다 불만을 품고 지인을 찾아가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23일 온라인 게임을 하던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2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4시 7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지인 B(20대) 씨를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울산에서 거주 중이며 아내와 친구 2명과 함께 광주를 놀러 와 지인 관계인 B 씨와 게임을 하다가 "왜 자꾸 죽어서 아이템이 없어지게 하냐"고 화를 냈고, 분을 참지 못하고 B 씨의 집으로 찾아가 주먹과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아내로부터 B 씨를 소개받아 최근 온라인 게임을 함께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B 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평소 성희롱을 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A 씨 등 4명이 있었으며, 쓰러진 B 씨를 119에 신고에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 외 다른 일행의 폭행 가담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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