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K-STAR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시장의 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지원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K-STAR기업 육성 사업은 KTL이 2016년에 자체 개발한 중소벤처기업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KTL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제품의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1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약 26억 원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최근 K-STAR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의 의료기기 제품이 FDA로부터 510k(Class2) 승인을 받는 성과를 냈다.
510k는 미국에서 시판 중인 기존 의료기기 제품과 비교해 안전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지를 검증하는 제도다. 510k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는 미국에 판매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수술 중에 세포 수준의 디지털 영상을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암 수술용 초소형 형광 현미경이다. 이러한 암 수술용 초소형 형광 현미경이 개발된 건 국내에서는 최초다.
KTL은 해당 제품 설계단계부터 FDA 승인에 필요한 전기·기계적 안전에 관한 성적서 발급 과정까지 전 과정에 대해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그 결과 신경외과 수술에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도시아닌 그린(ICG) 형광 이미징 현미경 기술에 대한 FDA 승인을 받게 됐다.
KTL은 의료기기 수출 지원 세미나 및 상담회 개최, 국내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 서비스 확대 등 다방면으로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기술혁신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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