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에 위치한 화산중학교가 IB(국제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이는 용북중학교(남원), 전주아중초등학교에 이어 도내 세 번째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IB 중학교 과정 프로그램(MYP) 관심학교를 운영하는 화산중학교가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화산중은 ‘살아있는 교육, 탐구하는 교실’을 원칙으로 IB MYP 후보학교 승인을 준비해왔다.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교사 책임학급제 운영과 학생 주도의 탐구활동에 기초한 PBL수업 등 수업 개선을 꾸준하게 추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IB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수용해 수업-평가의 내실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화산중은 의무 배정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 입학하는 전국 단위 모집 기숙형 중학교로써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교육활동 참여도가 매우 높아 IB의 교수‧학습을 실천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특히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농촌지역에 위치한 학교로써 IB프로그램을 통해 농촌학교 활성화에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학교 승인 받은 학교는 IBO로부터 지속적인 컨설팅 받아 수업과 평가를 개선해 나가며, IB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 기준의 다양한 자료를 제공받아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전북교육청은 2022년 하반기부터 IB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검토 및 타당성 분석을 거쳐 2023년 IB 준비학교 시범 운영, IB 관심학교 공모를 통해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지원했다.
2024년 3월 21일 IBO와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4월부터는 대학과 연계해 IB인증교사(IBEC)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전북형 IB 수업-평가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자발적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IB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지금처럼 지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IB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평가제도 개선을 도모하고 관련 전문 교원을 단계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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