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위한 사업 활발


전북은행, 지난해 이어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에 적극 참여

전북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백종일 전북은행장, 오현권 부은행장,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비 기탁식을 개최했다. /전북도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가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백종일 전북은행장, 오현권 부은행장,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비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지난 2023년 400대 상당의 1억 180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올해에도 625대 상당의 사업비 2억 원을 전북도에 기탁해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배회감지기(손목시계형)는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을 탑재해 치매 환자의 위치를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제공해 배회를 예방하는 안전장치로,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경찰청-민간 협력사업으로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배회감지기 351대가 치매 어르신에게 보급됐다.

이번 전북은행의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비 기탁으로 배회감지기를 수혜받은 도내 치매 어르신은 약 140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는 배회감지기 보급 외에도 실종 노인 발생 예방 및 찾기 사업으로 실종 후 어르신 발견 시 인식표에 기재된 고유번호를 통해 경찰관이 배회 어르신 정보를 확인한 뒤 가족으로 인계하는 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1만 1434건으로 집계했다.

또한 실종 위험이 높은 치매 어르신의 지문,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경찰청 시스템에 사전 등록해 실종 후 발견 시 조속히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문 등 사전 등록제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이후 2024년 8월 말 기준 누적 105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치매 어르신을 위한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비를 기부한 전북은행에 감사하다"며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치매 환자 등 어르신 돌봄체계를 강화하는데 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도 차원에서도 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광역치매센터 등과 함께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은 물론 실종 찾기 등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치매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치매극복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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