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대한민국 대표 라면기업인 농심과 전북대학교가 1인 가구 등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전북 전주시의 '전주함께라면'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0일 전북대학교 건지광장 문회루 일대에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예방 인식 개선 및 위기 가구 발굴 홍보 확산을 위한 '청년! 전주와 함께라면 세상밖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황경태 농심 호남영업본부장, 전북대학교 직원 및 재학생,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주시는 전북대학교, 농심 호남영업본부와 전주지역 소외된 은둔 고립 청년 발굴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주함께라면'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예방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농심 호남지역본부는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함께라면 사업을 위해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에 라면을 정기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BK21 지역혁신을 위한 미래복지인력 양성사업단(단장 윤명숙 교수)도 이번 '전주와 함께라면 청년 행복할지도' 라면 기부 캠페인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대학 임직원과 재학생, 지역민 등이 후원한 라면을 고립 청년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 체험 행사장에서는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의 청년 고립 예방 사업을 소개하는 '청년 행복할지도'와 복지위기 알림 앱 홍보존 △전주시 청년복지정책 홍보존 등이 운영됐다.
농심도 이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라면 시식 및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으며, 청년 고립 예방 미션 챌린지 참여 달성자를 위해 농심 대표 간식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후원하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청년의 고립 위기 발굴 지원을 위해 전북대학교와 농심이 함께 뜻을 모아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나눔의 선순환을 통한 전주함께라면 사업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시 제1호 고향사랑기금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주민 공유 공간인 라면카페를 조성·운영하며 사회적 고립 은둔 가구 등 외부와 단절돼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주시 고유 복지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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