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사장 최경식)은 유기농 도라지의 추출물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은 2020년부터 도라지의 유효성분인 사포닌이 뿌리뿐만 아니라 꽃과 잎, 줄기에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을 연구·개발했다.
또한, 산업연구원은 도라지꽃·잎·뿌리·줄기 추출물을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해 도라지 화장품 원료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남원 코스메틱 비즈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유기농 화장품 원료기업인 루바마바이오랩과 도라지 재배 농가를 연계해 기술지원을 실시했고, 남원에서 재배한 유기농 도라지 화장품 원료를 출시했다.
이로써 그동안 버려지던 꽃·잎·줄기 부위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남원 대산면 유기농 도라지 재배 농가는 부가 소득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루바마바이오랩에서 생산한 유기농 도라지 화장품원료는 유기농화장품 브랜드인 시오리스(Sioris, ㈜젠코스메틱)의 안티에이징 에센스에 적용 돼 2022년부터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도라지 이외에도 캐모마일, 쌀겨, 찔레꽃 등 다양한 유기농 화장품 원료를 개발해 지속 성장하는 국내·외 유기농 및 친환경 화장품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버려지는 식물자원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로 업사이클링하고 농가 부가 소득도 창출할 수 있는 원료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그간 연구한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의 상업적 활용을 위해 기업 기술지원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며 "남원화장품기업의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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