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논산시 산단 조성·기관 유치로 ‘국방수도 완성’


김태흠 지사 시군 방문 일정으로 논산 찾아…'도민과 소통'
"백성현 논산시장 잘하고 있다…탑정호 관광 개발도 박차"

김태흠 충남지사가 19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14번째 일정으로 논산을 방문하고 언론인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힘쎈충남이 논산을 대한민국 국방수도로 발전시키면서 농업 활성화와 탑정호와 기호유학을 바탕으로 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19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14번째 일정으로 논산을 방문, 도민과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후 노인회·보훈회관 방문, 청년과의 간담회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백성현 논산시장이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15개 시군 중에서도 앞서서 가는 시장이라면서 큰방향을 잘 잡고 가고 있다"고 칭찬으로 운을 뗐다.

이어 김 지사는 "국방산업 클러스터산업, 농업을 어떻게 갈 것인가, 기호학파의 중심지인 논상을 유교문화 중심의 관광화성화 등 이끌고 있다"며 "큰 틀에에서 논산의 미래를 봤고 딸기 등 농업이 10년 가까이 가면 어느 정도 틀을 만들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수해의 시설피해 기계피해 등의 보상에 대해서도 "수해피해에 대해서는 그간 보상 등이 늦어지는 사례가 있었지만 시설피해를 제외하고 추석전에 보상을 다 했다"며 "시설피해도 9월 중에 보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인구유입문제는 젊은이들의 유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주장은 이같은 구조속에서 (결과적으로)농민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논산 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백성현 논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논산 발전을 위해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방기관 유치 △탑정호 관광 개발 △K-헤리티지 밸리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흠 지사(왼쪽)가 19일 논산시 대회의실에서 백성현 논산시장과 함께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형중 기자

지난 1월 산단 계획을 승인받은 국방국가산단은 논산시 연무읍 동산리, 죽본리 일원 85만 8000㎡(26만 평)의 부지에 모두 1607억 원을 들여 2029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감정평가 등 보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하고 2025년 상반기에는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LH와 지속 협의 중이다.

도는 앞으로 국방국가산단과 연계한 군수산단을 추가 조성하여 그 규모를 330만㎡(100만 평) 규모로 확장, K-방산을 견인하며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2023년 6월) △국방국가산업단지 승인(2024년 1월) △국방국가산단을 포함한 330만㎡ 규모의 군수산단 추진 △방산기업 풍산에프엔에스 500억 원 투자 유치(2024년 2월) △충남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후보지 선정(2024년 5월) 등의 결실을 맺어 왔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도 K-방산 메카로 도약 중인 논산의 위상에 따라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논산에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 군 기관이 입지해 있는 점을 부각,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시 국방AI센터, 국군의무사관학교 등에 대한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탑정호 관광 개발을 위해서는 출렁다리 구축, 멀티미디어 음악분수 등 3개 사업에 129억 원(국비 포함)을 지원했다.

앞으로는 탑정호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산노리 자연문화예술촌 △탑정호 순환체계 구축 △복합문화 휴양단지 △수상 레저·휴게시설 △웰니스파크 등 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충청의 기호유학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은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내년 국비 10억 원을 우선 확보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K-헤리티지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인근인 논산시 노성면 일대에 2029년까지 380억 원을 투입, 내·외국인이 한국의 문화유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국방산단 조성 및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민선8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해온 만큼, 논산이 대한민국의 국방산업을 선도하고, 국방 교육·산업·방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김 지사는 논산시 노인회를 방문, 지회장 등 50여 명과 대화를 나눴다.

논산시 보훈회관에서는 9개 보훈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각 단체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이후 논산시 ‘코이비꼬’ 카페로 자리를 옮겨 50여 명의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 지사는 20일 당진시에서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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