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익 전남도의원, 여수국가산단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신속 도입 촉구


지역민의 안전 기반 마련 위해 촘촘한 소방안전망 구축 필요

지난 12일 제384회 임시회에서 최동익 의원이 ‘여수국가산업단지 內 소방첨단장비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 촉구 건의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전남도 의회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 지난 반세기 동안 끊이지 않고 대형화재가 발생해 ‘죽음의 산단’이라는 오명이 붙은 여수국가산단에 지역민의 안전기반 마련을 위해 촘촘한 소방안전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13일 전남도의회 최동익 의원은 전날 열린 제384회 임시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건의안을 내고 여수국가산단 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의 신속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이날 건의안 제안설명을 통해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에서 최근 5년(2019~2023년)간 총 70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그중 40건이 화재 사고였기에 정부가 지원을 계획한 1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근의 광양제철소, 수출입 항만인 광양항 등 대규모 석유화학공장과 철강단지가 밀집된 광양만권의 주요시설 보호를 위해서도 2대가 배치된 울산산단과 같은 수준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반복된 대형 참사는 두말할 나위 없이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인재(人災)다"며 "여수산단의 대형 재난사고 대응과 산업시설 보호, 지역민의 안전 기반 마련을 위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차질 없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대통령실과 국회, 각 정당 및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송부 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지역은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 소방첨단장비 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요구에 반영됐고 따라 최종 국회를 통과한다면 정부로부터 3년간 220억 원을 지원 받아 오는 2027년부터는 여수산단에도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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