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와 전자종이(e-paper)를 활용한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를 목감동 정류장 1곳에 설치하고 13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된 장소는 목감동 목감호수품애·중흥에스클래스 정류소(25-678)다. 버스정보안내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는 버스 정류장에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단말기다.
이 정류소는 버스 표지판만 설치돼 있고 전기 인입이 쉽지 않은 지점인데다, 서울 방면 시내버스 노선 신설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버스정보안내기 설치 요청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는 100% 태양광 에너지와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전자종이(e-paper)를 활용해 폴 형식으로 설치됐으며, 재충전하지 않아도 30일 이상 운영할 수 있어 장마철이나 야간에도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액정 표시기(LCD)보다 주간 시인성이 뛰어나며, 야간에는 빛 공해가 없어 액정 표시기 대비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95% 이상 줄여 친환경적이다. 아울러 액정 표시기, 발광 다이오드(LED) 타입 버스정보안내기 장비보다 저렴하고, 전기공사가 필요 없으며, 전기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도시 외곽 및 전기 인입이 불가능한 지역에 버스정보안내기 장비 설치를 설치하는 데는 예산과 설치공사 또한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 시범 설치를 통해 장비 운용 점검과 효과 검토를 진행하고, 효과가 크면 버스 표지판과 결합하는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연계해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태양광 에너지와 전자종이를 이용한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점과 도시 외곽부 버스정보 취약 구간에 장비 확대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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