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대전지방보훈청과 ‘윌리엄 해밀턴 쇼 애니메이션 상영회’ 개최


LINC 3.0 사업단 지원과 애니메이션학과, 산업체, 학생 간 협력 통해 프로젝트 추진

12일 오후 목원대 창업 창업진흥센터 1층 전시관에서 열린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애니메이션 상영회’ 모습. /목원대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는 12일 대학 창업진흥센터 1층 전시관에서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만희)과 함께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했다.

애니메이션 영상은 목원대 LINC 3.0 사업단과 대전지방보훈청의 지원으로 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과 지역기업 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했고, 보훈문화제의 일환으로 상영회를 진행했다.

상영회에는 목원대 이희학 총장, 대전보훈청 강만희 청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인사들과 함께 대전시교육청 설동호 교육감,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장, 대전시 보훈정책추진단장, 애니메이션학과 학생 및 신탄진중학교, 대전예술고등학교 학생 등을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한국 전쟁 당시 군목으로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영웅이다. 그는 목원대의 전신인 ‘감리교대전신학원’의 창립 이사인 윌리엄 얼 쇼 선교사의 아들로서 2023년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국가보훈부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평양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아버지 윌리엄 얼 쇼 밑에서 태어나 평양 외국인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내가 태어난 곳인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돕겠다"며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해 결정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서울 수복 작전 중에 녹번리(현 서울 은평구)에서 만 28세의 나이로 전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인물로 남았다.

정철호 목원대 LINC 3.0 사업단장은 "애니메이션 기획부터 제작, 상영회에 이르는 전 과정을 대전보훈청은 물론 관련 학과, 산업체, 학생들 간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앞으로 목원대가 가진 특장점을 십분 활용해 지역사회와 혁신기관들이 가진 다양한 수요와 결합을 통해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희학 총장은 "대전보훈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행한 애니메이션 제작 및 상영회 개최는 전통적으로 우리 대학이 강점을 가진 문화예술융합 분야의 성공적인 관‧산‧학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상은 목원대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초‧중‧고에 배포돼 한국 전쟁에서 희생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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