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제242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 개최


염홍철 한밭대학교 명예총장, ‘인문학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 특강

대전상공회의소가 12일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42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대전상의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12일 오전 7시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42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강의에 앞서 스타트업 소개 시간에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기반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 ‘EVER Marine’을 개발한 ㈜에코마린(대표 박덕훈)이 소개됐다.

이어서 대전RISE센터에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추진 방향과 올해 시범사업인 △RAINBOW 산학투어 △ABCD 전략산업 특화랩에 대해 소개하며, 대전시와 대학 간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럼 개회사에서 유승교 대전상의 부회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인문학과 경제의 융합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의 씨앗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상의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 강의에서 강사로 초빙된 염홍철 한밭대학교 명예총장은 ‘인문학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이어나갔다.

염홍철 명예총장은 "최근 ChatGPT와 같은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빠른 속도와 편리함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러한 시대일수록 인문학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미 자본주의의 붕괴를 목격하고 있으며 테크(Tech)와 봉건제도(Feudalism)를 합친 ‘테크노퓨달리즘(Technofeudalism)’이라는 새로운 체제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한국은 여러 경제 지표에서 세계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창의력, 문화적 이해력,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돕는 인문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단순한 학문적 지식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다"면서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와 같은 혁신가들도 인문학에서 영감을 얻었듯이, 여기 계신 기업인들도 인문학에서 많은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인문학에 대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인문학 전공자를 적극 채용하고, 대학에서도 인문학 강좌 개설을 확대하길 바란다"며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상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유승교 대전상의 부회장과 염홍철 한밭대학교 명예총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충청영업그룹 대표), 강도묵 대전세종충남 경영자총협회장 등 초청회원과 유관기관·단체장, 기업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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