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 기본계획 승인…경기도, 중앙투자심사 신청 등 추진 '속도'


파주 2028년·의정부 2029년 개관 추진…총 사업비 840억 원 투입

경기도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 기본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지난해 4월 개관한 오산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 기본계획을 승인 받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체험중심 도민 안전교육을 강화를 위해 사업비 840억 원을 투입해 파주 와동동 770번지와 의정부 민락동 887번지에 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행안부의 2단계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공모사업에 파주·의정부시가 각각 선정돼 국비 총 24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 기본계획'을 수립해 행안부에 제출, 지난 7월 22일 승인을 받았다.

파주 국민안전체험관은 운정3지구 공원용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000㎡ 규모로 2028년까지 건립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120억 원, 도·시군비 각 150억 원 등 총 420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26개 체험실과 생존수영, 산업안전, 어린이 교통공원 등 특성화시설이 들어선다.

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은 민락동 푸른마당 근린공원 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521㎡ 규모로 2029년까지 건립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120억 원, 도·시군비 각 150억 원 등 총 420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17개 체험실과 화생·민방위, 어린이체험존 등 특성화시설이 들어선다.

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은 △유아부터 장애인,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 맞춤형 특화체험 시설 구현 △증강현실(AR) 소화기, 심폐소생술(CPR) 시뮬레이터, 지진체험 증강현실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 접목 △전시장·공연장, 작은 도서관 등 최신기술(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미래 지향형 복합 안전체험관과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학령인구 등 시도별 체험관 수요를 반영해 의정부에서는 화생방과 민방위, 파주에서는 생존수영과 산업 안전 등의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과 지방재정 및 중앙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행안부에 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사업에 대해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도는 올해말까지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공공건축 기획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결과에 따라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하반기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의 계획대로 행정절차가 정상 추진되면 파주 국민안전체험관은 2026년, 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은 2027년 각각 착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는 지난해 4월 오산시 내삼미동에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을 정식 개관한 바 있다.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은 부지면적 1만 6745㎡, 연면적 7094㎡ 규모(지하 1층·지상 1층 1개동)에 9개 체험존, 52개 체험종목을 갖춘 경기도 최초, 전국 최대 규모 안전체험시설이다. 총 사업비 307억 원(도비 107억 원, 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이 투입됐다. 오산에 이어 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이 건립되면 도내 전역을 아우르는 도민 안전체험교육이 가능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행안부로부터 파주·의정부 국민안전체험관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며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 행안부의 일정을 맞추려고 한다. 다만 해당 지자체와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는 부분 등이 있어 개관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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