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탄소 저감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도한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는 자전거 기반 시설 개선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공공주도의 자전거 문화복합시설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자전거 문화복합시설은 고가도로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전거 수리·판매·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휴식을 취하는 벤치, 자전거를 관리할 수 있는 수리·정비 공간을 확보하고 판매시설, 카페, 화장실, 녹지, 통로, 개방 공간 등을 조성한다.
다양한 편의시설 구성이 가능하도록 모듈형 설계를 통해 시민들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자전거 리사이클링 작업장을 통합 운영해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전거 문화복합시설은 행주산성 인근 제2자유로 고가도로 하부(행주내동 180-2 일원)에 3331㎡ 규모로 들어선다. 향후 지역 내 자전거 도로와 인접한 대상지에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추가 설치는 지역 내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는 곳 중 이용도가 낮은 공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제선 고양시 총괄계획가와 건축 분야 공공계획가는 함께 설계를 표준화하고 모듈화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기본설계를 했다. 지난 8월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자전거 문화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자전거 산업 육성, 자전거 문화 확산, 지역 경제 활성화, 미래 세대를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를 통한 교통 수요 분담, 자전거 스포츠 레저 증진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적인 탄소 저감 도시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자전거 문화복합시설을 통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돼 건강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과 함께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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