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시민 직접 만나 현안 의견 소통


‘시장과의 만남’ 개최…동두천-양주 송전선로 건설, CJ라이브시티 계약해제 등 논의

이동환 고양시장(위쪽 가운데)이 지난 11일 목암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동두천-양주 송전선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고양시가 동두천-양주 송전선로 건설 사업, CJ라이브시티 계약 해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지난 11일 '시장과의 만남'을 열고 시민들이 시장을 직접 만나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첫 번째 안건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동두천-양주 송전선로의 원안 건립 요구로, 송전선로가 고양시에 더 가깝게 변경되는 과정에서 인근 목암마을 주민들과의 협의 없이 공사가 진행된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고양시는 목암마을 주민들이 공사중지가처분 등 법적 대응을 할 경우 필요한 사항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원안대로 송전탑을 건립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진정 사항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다른 안건은 CJ라이브시티 계약해제와 관련한 것으로,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숙원사업으로 경기도와 지난 2016년 협약을 맺고 추진했으나 지난 6월 경기도가 사업 시행자인 CJ에 협약 해제를 통보하며 무산됐다.

고양시는 K-컬처밸리의 신속한 정상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CJ와 재협상 등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의 사업방식 재전환, 경제자유구역 별도 추진, 다자 협의체(경기도, 고양시, 고양시민, 정치권, 기업) 구성 및 K-컬처밸리 조례 제정 요구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경기도에 제안한 바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산연합회 측은 "CJ라이브시티의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고양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시티 1・2・3블럭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들은 GTX 킨텍스 3번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고양시장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동환 시장은 "CJ라이브시티 원안 추진을 위한 국정감사 요구 청원 5만 달성을 보며 고양시민들의 염원을 깊이 느꼈고 그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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