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내년 1월부터 3무 대출 '천사펀드' 출시


전남도 최초 시행…저소득층 누구나 신청 가능
최대 500만 원까지…긴급생활자금 성격

지난 10일 영암군청에서 우승희 군수(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영암신용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영암지역네트워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 천사펀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영암군

[더팩트ㅣ영암=이종행 기자] 전남 영암군이 내년 1월부터 군민으로 '무이자·무담보·무보증'(3무)으로 대출해주는 '천사펀드'를 출시한다.

12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0일 군청에서 영암신용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영암지역네트워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 천사펀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내 최초인 '천사펀드'는 영암형 사회적 금융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소액을 대출해주는 긴급 생활자금 성격이다.

자격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군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군과 영암신용협동조합은 심사를 거쳐 가구당 최대 500만 원까지 '3무 대출'을 해준다.

영암군은 긴급자금이 필요한 저소득 계층이 '고금리 대출-이자 증가-신용불량'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천사펀드 조성사업은 단순한 대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연대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금융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모두가 안정적 경제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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