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무안=이종행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0·16 곡성 재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이를 번복한 박웅두 조국혁신당 예비후보에 대해 "군민과의 약속은 호떡처럼 뒤집어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번 곡성·영광 군수 재선거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곡성과 영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며 "하지만 박웅두 예비후보를 보면 곡성의 미래를 위한 치열한 정책 경쟁이 가능할지 우려가 앞선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웅두 예비후보는 지난 7월 18일 곡성군민들께 곡성군수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곡성의 주인인 군민과의 엄중한 약속을 손바닥처럼 뒤집을 수 있는 시장바닥의 호떡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박웅두 예비후보는 "준비 부족으로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출마의 뜻을 내려놓는다" "군민들께 혼란을 안겨 드려 죄송스러운 인사를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약속을 호떡 뒤집듯 하는 사람의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 갈팡질팡하는 행태가 군민들을 우습게 여기고 혼란을 안겨 드리는 일이 아니냐. 신뢰가 없는 사람의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어 "곡성의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고 총력 지원함으로써, 곡성 군민들의 압도적 신뢰를 얻어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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