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 시 진드기 조심하세요”…경기도, 올해 SFTS 의심 환자 194명 중 8명 양성


긴소매, 긴바지 안전하게 착용 후 야외 활동
야외 활동 후 2주 내 고열 등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 진료 필요

작은소피참진드기. / 더팩트DB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기간 중 벌초나 성묘를 앞두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환자 194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50세 이상이다.

최근 3년간 환자 발생 현황은 2021년 26건(전국 172건), 2022년 40건(전국 193건), 2023년 38건(198건)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평균 18.5% 정도의 치명률을 보이는 중증 질환이다.

감염 증상은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등으로 나타나고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경과가 나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매개충인 진드기는 텃밭, 공원, 산책로 등 풀이 많은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해 있으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가을철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 긴 바지 등 옷을 안전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2주 이내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나 성묘 등으로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귀 뒤나 무릎 뒤, 팔 아래 등 진드기가 숨어 흡혈할 수 있는 부위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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