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북한 오물·쓰레기 풍선 주민피해 신속 지원 검토


김경일 파주시장, 화재피해 현장 방문…원인 확정 시 신속한 피해 보상 밝혀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2번째)이 11일 북한 오물풍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파주시 내 한 창고를 찾아 관계자들과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지난 4일부터 다시 시작된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로 주민들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소재의 한 창고에서는 오물·쓰레기 풍선의 기폭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해당 창고가 당시 빈 창고로 전기가 차단되어 있었던 점, 주변에 풍선 잔해물과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화재 원인을 북한이 살포한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우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 확정을 위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경일 파주시장은 11일 해당 화재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주민을 만나 위로하는 한편 화재원인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산에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이 떨어져 기폭장치에 의해 산불이라도 나서 민가로 화재가 확산될 수도 있을 거라 큰 우려가 된다며 관련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화재 원인이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확정되는 대로 행안부, 경기도 등과 협의하여 지체없이 피해보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법상 북한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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